Single Channel Video, 5min / 2017
<붉은 방>은 거실에서 방으로, 부엌으로 마치 혈액이 신체 내부를 끊임없이 돌 듯 집의 내부를 보여준다. 타인이 하는 말보다 그 사람이 거하는 방에 들어섰을 때 상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배치된 사물 하나하나, 그 방에서 풍기는 냄새와 분위기, 머무른 흔적들이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그 사람을 드러낸다. 그렇기에 사적인 공간으로서의 방은 일종의 자화상이다. 한 사회의 근심뿐만 아니라 강박관념들이 요약되어 있는 방을 통해 잠, 꿈, 깨어남에 대해 이야기한다.
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발 미디어전시 부문 선정 / 관객구애상 수상
Seoul International New Media Festival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관객 구애상> 수상,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