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installation, 4min / 2020
<야간비행>은 한 때는 존재했지만 재개발 사업으로 사라진 동네를 소환한다.
야경 속에 등장하는 우비 소녀는 몽환의 풍경 속을 걸으며 맹인이 원을 그리며 순환하듯, 장소의 이면을 드러낸다.
작가노트
“내게 풍경은 바깥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듯하다. 거리를 걷다가 순간 걸음을 멈추게 될 때, 나 말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도 사방이 존재로 가능한 것처럼 느껴질 때, 이곳은 무엇인가 일어날 수 있는 곳, 무언가가 일어났던 곳임을 마주하는 순간 내 안으로부터 멀어진 장소들이 일시에 펼쳐지는 풍경으로서의 풍경을 발견하게 된다.”
서울로 미디어 캔버스